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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3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서구청에서 부탄연수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연수 참가 실무자 12명이 참석했다. 먼저 서대석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서대석 구청장은 “부탄이 행복한 나라임은 분명하다. 총리나 장관들은 행복 정책의 핵심이 교육과 의료라고 말했다. 다만 이것만으로 과연 행복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광주 서구청에서는 행복지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자치단체가 단독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바에, 지자체 영역에서 어떻게 주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5년 뒤에 꼭 부탄에 다시 가서 그 나라의 변화된 부분을 보고 싶다. 다녀온 만큼 좋은 대책들을 마련해서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을 펼쳐나가자.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평가회에서는 부탄 행복정책의 각 지자체 도입 및 연계방안, 지속 가능한 주민 행복정책 추진 방안, 부탄 연수 참가 공직자 대상 행복정책연구모임 결성이라는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이진 나주시 소통정책실장의 제안으로 부탄 행복정책의 각 지자체 도입 및 연계방안과 지속 가능한 주민 행복정책 추진 방안은 한꺼번에 논의했다. 전체적으로 공직자들보다 지자체장들이 더 많은 열정과 의지로 행복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했고, 각 지자체에서 계획하고 있는 행복정책에 대해서 공유했다.

박희영 광주 광산구 성과관리 팀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행복도 조사다. 전수 조사냐 표본 조사냐 이런 체계를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라며 행복도 조사의 방법론적 숙의를 제안했다. 김용수 공주시 주무관은 실질적으로 정책을 어떻게 연계할지 프로세스를 명확히 하자고 말하며 사회조사에 행복도 조사를 연계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한근 여주시 주무관은 부탄의 행복 정책을 도입한다는 차원보다는 지자체의 실정에 맞는 지표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귀영 구리시 홍보미디어 팀장은 여주시의 주장에 동의하며, 구리시에서 연수 직후 시작한 888정책(8시간 집중 근무, 8시간 자기 계발 및 지역 사회 공헌, 8시간 편안한 휴식)을 소개했다. 김승희 나주시 주무관은 붕괴된 공동체를 회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행복지표가 개발되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행복지표 개발과 행복도 조사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내놓자, 이진 실장은 12월에 있을 행복지표 개발 최종 공유회가 있어 행복지표 연구용역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지자체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사무국에 전달했다.

이날 평가회에서 마지막으로 행복정책모임 결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부탄 연수에 행복 정책 업무와 상관없는 분들도 왔기 때문에 모임 대상자는 협의회 모든 지자체 담당자이어야 한다는 데에 모두 동의했다. 김한근 주무관은 “가볍게 시작하는 차원에서, 담당자들끼리 먼저 네트워크 구성을 하자는 것이 여주시 이항진 시장의 제안의도인 같습니다.”라고 모임의 성격을 설명했다. 모임 시기에 대해서 박희영 팀장은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의 심포지엄 때 행사 끝나고 모이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손정수 안양시 기획팀장은 실무자들이 다같이 1박2일 정도 워크숍을 다녀오면서 교류를 시작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은 내년에 실무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아카데미가 있다고 답변했다. 평가회를 통해 각 지자체에서 펼치고 있는 행복정책 실무에 대한 정보공유와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번 부탄연수를 계기로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를 통해 주민 행복의 관점에서 시정정책이 펼쳐져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며 평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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