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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역 공동체가 중심이 되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에 기초한 새로운 의료·돌봄 통합 모델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상임회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회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공동주최하고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이 주관한 ‘의료복지 지역사회 통합모델 구축방안 심포지엄’이 2021년 4월 8일 오후 2시, 대전 한남대학교 서의필홀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은 김영종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서울 종로구청장), 문석진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서울 서대문구청장), 박정현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공동회장(대전 대덕구청장), 차종회 구리시 부시장과 장승희 구리시의원 등 지방정부 단체장과 공직자, 의료사회복지협동조합 관계자와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주제발제 |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학장

“시민과 지방정부가 함께 준비하는 지역사회통합돌봄은 시대적 대세”

주제발제에 나선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학장은 “우리나라의 건강기대 수명은 세계 1위고 2030년이면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많은 초고령사회로 등극하게 되는데, 노인빈곤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건강불평등도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이라면서, 문제의 핵심은 “엄청난 의료비를 지출하는 데도 별 효과가 없고 국민이 건강하지 않은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것이 핵심 키워드”라고 짚으면서, 지방정부와 지역공동체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복지 통합 모델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제안했다.

■ 사례 발표 | 광주 광산구 의료사회적협동조합 & 대전 대덕구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상적인 민관 협력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일궈낸 모범 사례 두 곳

 

국현정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센터장은 전국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는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성공적인 운영 비결이 “주민의 자발적 참여에 기초한 다양하고 역동적인 활동”에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전 대덕구를 지역사회통합돌봄의 메카로 만든 ‘민들레형 동네돌봄’의 특징은 “스스로 돌보고 서로 돌보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적 관계’가 탄탄해지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방정부 단체장 토론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동 복지센터 개념을 처음 도입해 찾아가는 방문 간호사제도를 운영한 곳이 서대문구인데, 이런 시도가 통합돌봄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광산구의 사례를 참고해 서대문구 실정에 맞는 통합돌봄 시스템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종회 구리시 부시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통합돌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고, 구리형 돌봄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큰 참고가 됐다”고 밝혔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도 종로구의 실정에 맞는 통합돌봄 모델 추진을 위해 종로구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전문가 토론

전문가 토론은 이지훈 국민총행복정책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정원각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센터장, 민앵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상임이사와 발표자 3인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용호 교수는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은 지역 주민들이 최대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도록 실질적인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이 사업의 대상이 아니라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각 센터장은 의료 불평등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지역을 살리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짚고, 경남 산청의료사협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민앵 상임이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사회에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필요성과 가치,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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