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행복정책 페스티벌 둘째 날은 수준 높은 대담과 강연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센터 현장에 지방정부 단체장과 공직자, 광주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유튜브 ‘행복TV’ 채널로도 동시에 생중계됐습니다. #1. 도올 김용옥과 소빈 박진도의 행복대담 : 행복이란 무엇인가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 선생과 경제학자인 소빈 박진도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의 행복대담이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의 사회로 20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두 학자는 행복의 의미와 부탄의 국민총행복, 코로나19 위기의 본질과 더 행복한 사회로 가기 위해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국민총행복 실현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행복대담은 한 시간여 분량으로 편집돼 3월 29일 월요일 오후 2시30분에 광주KBS에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2.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행복한 교육, 행복한 사회’ 2013년 처음 덴마크에 간 이래 북유럽 국가를 23차례나 방문해 행복의 비밀을 밝히려 애써 온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북유럽의 행복비결이 ‘행복한 배움과 가르침’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행복한 배움과 가르침은 “스스로 선택하는 힘(자기주도성)을 기르는 것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힘을 기르는 것, 그리고 협력의 기쁨을 깨닫고 실천하며 일생 동안 성장과 배움을 지속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하수정 북유럽연구소장의 ‘세계행복보고서 2021을 통해 본 행복의 조건’ 하수정 북유럽연구소장은 우리 시간으로 19일 밤에 발표된 따끈따끈한 ‘UN 세계행복보고서 2021’을 토대로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그리고 소득, 건강, 사회적 신뢰, 삶을 선택할 자유, 부패인식, 사회적 신뢰 등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살펴봤습니다. 하수정 소장은 “녹지 면적이 넓고 미세먼지가 없으며 공동체 활동이 활발해 사회적 신뢰지수가 높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라고 결론지었습니다. #4.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복지국가, 성공의 덫에서 탈출하기’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래 없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문화 수준을 가진 나라가 되었음에도 불평등이 커지고 자살률이 지난 30년간 161.4%나 증가한 현실을 짚으면서, “한국사회는 성장의 덫에 갖혔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우리사회가 성공의 덫에 빠진 이유를 경제, 정치, 복지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복지국가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지 않는 사회”라고 강조했습니다. #5. 이상은 여행가/사진작가의 ‘나를 부르는 길’ 위험천만한 크레바스를 피해가며 히말라야를 탐험하던 여행가는 코로나19 시대에 어디를 여행할까요? 히말라야 대신 울릉도를, 산티아고 순례길 대신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오늘도 행복한 여행가로 살아가고 있는 이상은 사진작가의 활기 넘치는 강연이 펼쳐쳤습니다. 이상은 작가는 큰 산이나 먼 길이 아니라 아파트 계단, 집 근처 산책로를 계절별로 걸으며 일상의 근육을 키우고 건강을 돌보자고 제안하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3월 20일에 진행된 행복대담과 4인의 명사 행복 릴레이 강연은 유튜브 ‘행복TV’ 채널(바로가기 클릭)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