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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국민총행복을 배우다

2019 국민총행복정책 부탄 연수

부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4천 달러가 채 안되는 나라지만,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느낄 정도로 행복도가 높은 나라다. 부탄 정부가 ‘국내총생산(GDP)‘보다 ‘국민총행복(GNH)’에 더 무게를 두고, 2년마다 ‘국민총행복조사’를 실시하는 등 부탄 국민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부탄의 국민총행복 정책에 관심 있는 국내 지자체 단체장과 공직자 30여 명이 부탄으로 떠났다.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가 ‘가난하지만 행복한 부탄의 국민총행복 정책 벤치마킹’을 주제로 마련한 7박8일간의 연수에 참여한 것이다. 박진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안내로, 이항진 여주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 유기상 고창군수, 김양원 전주시 부시장, 변주영 인천 서구 부구청장, 공주시 김진용 기획담당관 등 국내 10개 지자체 단체장과 공직자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로테이 체리 국무총리, 디첸완모 보건복지부장과 환담하고, 수도 팀푸시에 있는 부탄국왕 직속 부탄총행복위원회를 방문해 틴레 남길 차관과 킬레 도지 팀푸시장을 만났다. 제이비르 라이 교육부장관을 면담하고 현지 초등학교와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등 부탄의 무상교육 〮무상의료 시스템도 살펴봤다.

연수에서 돌아온 자치단체에선 의미 있는 시도가 이어졌다. 구리시는 ‘구리, 시민행복특별시’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한편, 행복정책 수립을 전담부서에 배당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연수 기간 중 체험한 부탄의 행복 정책은 ‘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부탄의 GNH를 정면교사(正面敎師)삼아 향후 구리시 공직자부터 행복도시를 선도하기 위해 ‘8·8·8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8·8 정책’은 하루에 8시간은 집중해서 근무하고, 8시간은 자기계발 및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활동하며, 나머지 8시간은 휴식을 취하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은 높이고 비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도려냄으로써 ‘워라벨(Work-life balance)문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고창군은 ‘군민 모두의 행복추구’라는 새로운 정책의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부탄의 많은 총행복 요소 중 고창군이 주목할 부분은 ‘생태적 다양성과 회복 탄력성’”이라며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의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부분과 관련해 부탄의 사례를 적극 배우고, 다양한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도 부탄의 국민총행복 정책을 접목해 더 행복한 지자체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은 부탄 현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 ‘야호삼호TV’(http://www.youtube.com/watch?v=yB5I-mRHDpA&t=12s)에 게재하고 이번 연수에서 인상깊었던 점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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