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서울시립대 교수의 기조발제 후 오노 모토히로 일본 사이타마현 지사, 유아사 마코토 고독·고립대책민관연계플랫폼 간사(일본 도쿄대 특임교수)가 일본의 고독 및 고립 대책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사이타마현은 일본의 수도 도쿄 북쪽에 인접해 있고 인구가 734만 명으로 많고 평균 연령이 46.8세로 낮은 곳입니다. 산업이 집적되어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농업도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사이타마현도 현재 인구감소 및 고령화 , 1인가구의 증가, 저출산, 미혼 및 혼인 연령의 증가 등의 인구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지역사회 관계의 약화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독 및 고립 문제가 표면화하면서 한층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노 모토히로 지사는 고독, 고립에 이르는 요인은 다양하고 여러가지 요인이 얽히기도 하며 인생의 모든 생애주기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사이타마현은 사회적인 접근 방식으로 고독과 고립을 예방하는 지역의 조성을 고독 및 고립 문제에 해결을 위한 목표로 설정하고 (1)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에 바로 응답할 수 있는 사회, (2) 지속적인 상담 지원, (3) 돌봄 및 교류의 장과 공간을 확보해 사람들과의 연결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조성, (4) 관, 민간, NPO 등의 연계 강화 네 가지 기본 방침을 수립했습니다. 오노 모토히로 지사는 특히 연결을 위한 공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사이타마현은 작년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2월 고독·고립 대책 민관 연계 플랫폼을 설치해 민관 협동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2023년 1~2월에는 현민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했습니다.
조사 결과 현민의 32.9%가 고독감을 느끼며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층의 고독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독감의 지속기간을 물었을 때 고독감을 자주·항상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의 69.7%가 5년 이상 고독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응답해 만성화된 고독감의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또한 외로울 때 지역의 교류 장소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현민은 38.6%였지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젊은층의 이용의향이 다소 낮은 편이어서 이들이 외로움은 느껴도 실제적인 교류는 별로 원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한편 사이타마현의 고독·고립 대책 민관 연계 플랫폼은 현재 다양한 단체 및 기업 130개가 가입되어 있으며, 이들 단체와 기업들이 지역의 고독 및 고립 문제에 나설 수 있도록 연계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활동을 지원합니다.
지난 7월에는 이 플랫폼에서 “청년들의 유대·공간조성”을 주제로 의견교환회를 개최해 청년을 위한 공간의 마련을 포함해 외로움을 느끼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선 실태조사에서 젊은층이 외로움을 느껴도 실제적인 공간 이용의향은 낮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이타마현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연결의 장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오노 모토히로 지사가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고령자의 사회참여 재구축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심포지엄 자료집은 링크를 통해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추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유튜브 행복TV에 유아사 마코토 특임교수와 현장토론 등을 포함한 심포지엄 영상이 업로드될 예정입니다.